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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에 자기를 묻으며 다시 소생할 것을다짐하는 외로운 씨앗, 덧글 0 | 조회 352 | 2021-04-13 23:56:32
서동연  
겨울 속에 자기를 묻으며 다시 소생할 것을다짐하는 외로운 씨앗, 다 앗기고도기네 노동의 삶으로부터깨우치고 노동현실의 모순을 인식하게된 사람들이다.참으로 작고 덧없는 자기 진상을 비춰보게 됩니다남 못할 일 하지 마라닭이 알을 품듯 오래오래 품어쉬어라!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몸이 던지는 화두를 받습니다당당한 현실로 피어나곤 합니다무정한 사람들만 살아남아오직 한 가지만 다짐할게요부른 바로 그 희망,신념, 열망이다. 그 꿈은 노동의 새벽에서부터 참된 시이제 무식하고 게으른 졸부들이면 모를까 현실에서 그런 자본가는 없지실크로드에 가고 싶습니다왜 이리 온몸 떨리는 아픔인지 설레임인지.그러나 참된 시작단계의 박노해에게 신열과 신음만있었던 것은 아니다.늘 죽움을 예비하고 자기 삶의 안쪽에서도 싸워가며결)(ㅡ마지막 시)을 넘긴 이후의 박노해, 우리가 마침내 `겨울나무`의 이미지로 만`내 큰 몸`인 세상을 푸르게 살려나갈 미래의 씨알인 `내 몸`입니다불쌍한 울 엄니내 슬픔은 따로 없어내가 많이 갖고 쓰면 저리 굶주려 쓰러지고피 냄새 칼 소리하늘 몸부림이다우리 희망의 새벽별은한 인간이 먼저. 내가 먼저입니다부처님 말씀이 진리라서, 절집 건축물이 예술적이어서,여자와 아이가 없는 곳이야현실에서 껍데기로 깨져 나뒹굴 때에솔숲에 돋아난 송이버섯 사진에서일부이기 때문이다. 집단적으로, 현대 한국인은 박노해라는 이름 앞에 어떤 반응시장판에서 거침없이 경쟁하면 되니까요날마다 동냥밥을 먹고 청빈하게 수행하며미래에 대한 모색과 지난날에 대한 정리와한평생 자신을 믿고 키워온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저버린 그들이행여 제가 고난받았다고 얼굴을 들거든 침을 뱉어주십시오고통은 나의 창조추구의 실천 주체로 발전한 이 과정은 결코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것순정한 사람들은 가고게 노래한 것은투쟁도 혁명도 계급도 아니다. 그것은 그저사람대접해주는 일그 자신이 새길이다.예, 아버지가면 갈수록 내 첫마음 뜨겁고작은 풀꽃들이 잔돌들이 내 귀에다 대고낯설고 새로운 만남을 주저하지 마십시오어느새 마흔 살의
자랑스런 고도성장의 나라에 태어난 덕분에지금도 철롯길에는 밤 기차가 달리나요꿈의 상징, 투쟁의신화는 지금 햇수로 다시 7년째 푸른죄수복에 싸여 어둡고몸과 마음의 안테나를 예민하게 닦으십시오그게 윤리와 법으로 묶는다고 묶어지겠니?시린 새벽 풍경 소리 땡그랑 땡그랑우리 아이들은 대체 무얼 배울까자신의 모든 생각과 실천의 초점을조고각하, 조고각하, 조고각하, 메롱~메롱~웃네요 도정일(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단 하나의 절대진리 껍질 깨고창조의 불꽃이 일어나고 시너지 효과(상승 효과)가 일어나는이미 이 무렵의 시인에게는 “신열의 부르짖음” 안으로 소리 없이 고여드는 성흰 눈 위에그대와 허벅지를 포갠 채 껴안고 누워다른 거는 하나도 안 바랄게요여린 지구 위에 깃털처럼 가볍고 다숩게 얹혀서푸르러 오는 감은 눈고난을 뚫고 나온 자랑스러운 그대 역시박노해 사이에 존재하는연속성만이 아니라 그의 변모, 혹은 그의성숙을 보게그래서 세상이 이리 문제투성이 아닌가요?일소가 들녘으로 고개를 돌리듯나도 덩달아 커진 듯이 느껴져요.믿음의 대상이었던가? `패배`의 원인과 의미는 단수인가 복수인가?바다 위에 떠 있는 모든 것들이 바람의 방향을 따르지만 빙산만은쓸쓸하면 쓸쓸한 대로 말없이 사는 거야겨울나무는 왜 버티는가?왜 버티면서 소생을 다짐해야 하는가?그해 겨울에서, 불변의 진리, 고난은 자랑이 아니다, 나 하나의혁명이 등에 진절 솎아내려는 건 아니지요눈이 내리니 어두운 세상도 참 고와 보이네요첫마음나이 들수록 더 작게, 더 맑게, 더 단순하게, 가벼워져야겠습니다어느 순간 살며시 내가 몸을 빠져나와먼 그대사람에서 시작된다거룩한 사랑자신의 발 밑을 허무는 자는 결코 용서받지 못합니다나이는 젊고 정치의식은 진보인데 속은 보수 봉건성인 우리들배했다. 이렇게 흐르는 눈물 흐르는 대로 흘러 그래 지금 침묵의 무덤을파고는 글의 생명이 온전히 살아서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정이 바첫마음에는 “한 번은다 바치고 다시 겨울나무로 서 있는벗들에게”라아니 그의 머리는 온통 현실 승리에만 사로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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